쿠르스크 작전 마무리 후 재배치 가능성 제기

4일 우크라이나 매체 유로마이단 프레스는 북한 지상군이 조만간 동부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판단을 전했다.
현재 북한군은 러시아 쿠르스크주 재탈환 작전에 집중하고 있으나, 작전이 종료 국면에 접어들면서 러시아군이 이들을 새로운 전선에 재배치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산하 허위정보대응센터의 안드리 코발렌코 센터장은 "러시아가 동부와 남부 전선에 북한군을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군의 전선 이동설은 러시아의 공세 강화 움직임과도 맞물린다. 러시아는 현재 도네츠크 등 동부 지역뿐 아니라 남부 및 크림반도 일대까지 우크라이나 영토 약 20%를 점령하고 있으며, 점령지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약 1만2000명 규모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해 쿠르스크주 작전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실은 양국 모두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으나, 지난 4월 26일 북러 양측이 파병 사실을 공개하며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됐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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