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WT 총재 "내년엔 10개 종목으로 확장 계획"
태권도 주축 난민 청소년 스포츠 축제, 요르단 난민 캠프서 폐막조정원 WT 총재 "내년엔 10개 종목으로 확장 계획"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태권도를 주축으로 한 난민 청소년들의 스포츠 축제인 '2025 호프 앤드 드림스 스포츠 페스티벌'(Hope and Dreams Sports Festival)이 3일(현지시간) 폐막했다.
세계태권도연맹(WT)과 태권도박애재단(THF)이 국제스포츠 기구들과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는 지난 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 보호구역인 자타리캠프, 아즈락 캠프, 암만 스포츠 시티 일원에서 열렸다.
난민들은 태권도, 3대3 농구, 베이스볼5, 배드민턴, 핸드볼 등 5개 종목과 역도 등 6개 시범 종목을 통해 우정을 나누며 희망을 키웠다.
태권도엔 어린이부, 유소년부, 청소년부, 성인부 약 300명의 선수가 참가했고 베이스볼5에선 난민 팀인 아즈락 팀이 요르단 5개 일반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즈락 야구팀은 2026 다카르 하계 청소년올림픽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한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조정원 WT 총재는 "내년은 THF 창립 10주년을 맞는 해"라며 "총 10개 종목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T는 2016년 THF을 설립한 뒤 난민 캠프 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포츠 보급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3년부터는 야구, 농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종목과 협력을 통해 스포츠 축제로 확장했다.
WT와 THF는 2018년 요르단 아즈락 난민 캠프에 태권도 전용 아카데미를 완공해 교육 활동도 이어왔다.
THF는 2023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인도주의적 스포츠 실천 사례로 '올림픽컵'(Olympic Cup)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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