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인태사령관 "지금은 中에 승리하겠지만 더 큰 도전 직면할 것"

뉴시스

입력 2025.05.04 14:52

수정 2025.05.04 14:52

美 잠수함·우주 분야 우세…中 무기체계 생산 속도 빨라 "시 주석, 軍에 2027년까지 대만 공격 능력 갖추라 지시"
[바기오=AP/뉴시스] 새뮤얼 퍼파로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이 2024년 8월29일 필리핀 북부 바기오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2025.04.15.
[바기오=AP/뉴시스] 새뮤얼 퍼파로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이 2024년 8월29일 필리핀 북부 바기오에서 기자회견하는 모습. 2025.04.15.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현 군사력으로는 대만을 둘러싼 분쟁 발생 시 미국이 중국에 승리하겠지만, 갈수록 미국이 더 큰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3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새뮤얼 퍼파로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은 전날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개최한 한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퍼파로 사령관은 미국은 잠수함과 우주 분야에서 핵심적인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퍼파로 사령관은 중국은 미국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군함을 포함한 무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이 연간 1.4척의 잠수함을 생산할 때 중국은 연간 2척을 생산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연간 1.8척의 군함을 생산하는 데 비해 중국은 연간 6척을 건조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퍼파로 사령관은 대만 주변에서 중국군이 대만의 영토 일부를 점령하는 것에서부터 해상봉쇄 등 다양한 훈련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보기관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군에 2027년까지 대만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라고 지시했다.

퍼파로 사령관은 "2027년은 침공 일정이 아니라 준비 완료 목표 시점"이라며 중국군이 로켓 전력과 감시 정찰을 위한 위성 체계 등 일부 목표는 이미 달성했다고 했다.


그는 중국 군함이 지난 2월 호주 남동부 해역에서 실시간 훈련을 벌였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군의 군사 활동이 더 활성화됐다고 평가했다.

퍼파로 사령관은 중국의 대만 공격 시 미국 개입 여부에 관한 질문에 미국은 역사적으로 국가 이익에 영향을 받는 사안에 대해선 늘 행동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예전에도 사람들은 미국이 결코 전쟁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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