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가방에 수표만 1억'…지인 돈 훔쳐 출국하려던 중국인 남성 검거

뉴스1

입력 2025.05.04 16:04

수정 2025.05.04 16:04

황금연휴를 앞둔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5.5.2/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황금연휴를 앞둔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2025.5.2/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지인의 억대 현금 가방을 훔쳐 해외로 도주하려던 중국인 남성이 인천국제공항에서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중국 국적의 30대 남성 A 씨를 긴급체포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2일 오후 6시 20분쯤 인천 미추홀구 한 호텔 로비에서 지인인 40대 중국인 여성 B 씨의 가방을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가방 안에는 1000만원권 수표 10장과 약 1억6000만원 상당의 홍콩달러 등 총 2억6000여만원이 들어 있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B 씨가 많은 현금을 가지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계획했다.



호텔에서 달아난 A 씨는 다음날 새벽 인천공항에서 출국을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호텔 CCTV와 주변 동선을 추적해 A 씨의 위치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