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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섐보, LIV 골프 한국 초대 대회 우승 "열띤 응원 펼친 갤러리에 감사"

뉴시스

입력 2025.05.04 19:13

수정 2025.05.04 19:13

최종 합계 19언더파 197타로 우승 "한국,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좋아"
[인천=뉴시스] 홍효식 기자 = 브라이슨 디섐보가 4일 인천 연수구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에서 우승해 트로피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04. yes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홍효식 기자 = 브라이슨 디섐보가 4일 인천 연수구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에서 우승해 트로피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5.04. yes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하근수 기자 = LIV 골프 코리아(총상금 2500만 달러·약 361억원)를 제패한 크러셔 GC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한국 갤러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디섐보는 4일 인천 연수구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최종전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적었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197타의 디섐보는 17언더파 199타의 팀 동료 찰스 하웰 3세(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한국 첫 대회에서 우승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디섐보는 한국 대회를 마친 소감에 대해 "케빈 나(미국)와 대니 리(이상 뉴질랜드· 교포 출신)가 꼭 와야 한다고 이야기했는데,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좋았다. 많은 분께서 환대해 주셨고 갈비도 맛있었다"며 웃었다.



이어 "특히 팬들이 많이 기억에 남는다. 홀마다 열띤 응원을 보내주셨고 하이파이브도 해주셨다. 마치 고향에 온 것처럼 편안했다. 이것은 LIV 골프가 추구하는 바와 같다. LIV 골프를 사랑하는 팬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디섐보는 하웰 3세와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염원했던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여기에 아니르반 라히리(인도)와 폴 캐시(잉글랜드) 활약까지 더해 팀 우승까지 달성했다.

"팀원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운을 뗀 디섐보는 "하웰 3세가 너무 잘해서 지는 거 아닐까 하는 걱정이 들 정도였다. 전반에는 왜 긴장했는지 모르겠지만, 후반에는 긴장감을 내려놓았다. 특히 17번 홀(파3)이 정말 잘 나왔다. 긴장감을 내려놔 경기를 잘 마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팀 동료 선수인 하웰 3세와 경쟁한 부분에 대해선 "이상한 느낌이다. 상대방을 진심으로 응원하기도 하지만, 결국 경쟁심 또한 생긴다. 하웰 3세가 워낙 무섭게 치고 올라왔기 때문에 더 욕심을 내 성적을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인천=뉴시스] 홍효식 기자 = 브라이슨 디섐보가 4일 인천 연수구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챔피언이 결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2025.05.04. yes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홍효식 기자 = 브라이슨 디섐보가 4일 인천 연수구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 최종 라운드 18번홀에서 챔피언이 결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2025.05.04. yesphoto@newsis.com
이날 기자회견엔 디섐보, 캐시, 라히리가 참가했다. 하웰 3세는 함께하지 않았다.

최종 합계 2언더파 214타로 공동 29위에 머문 캐시는 "(LIV 골프는) 개인전이기도 하지만 팀원들도 챙겨야 한다. 하지만 LIV 골프 선수들 모두 팀 경기 경험이 풍부해 익숙하다"며 "1라운드는 시차 때문에 힘들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만회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동 45위(3오버파 219타)로 다소 부진한 라히리는 "결국 최선을 다하면 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최대한 버디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
오늘 디섐보와 하웰 3세는 아예 필드를 정복했고, 나 또한 그 기세에 기여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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