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8개월 만에 정상 등극
3타 뒤진 김백준은 공동 2위

문도엽은 4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적어낸 문도엽은 7언더파 277타를 작성한 공동 2위 김백준과 이정환, 재즈 쩬와타나논(태국·이상 7언더파 276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등극했다.
문도엽은 지난 2022년 9월 DGB금융그룹 오픈 우승 이후 2년 8개월 만에 투어 통산 4번째 우승을 일궜다.
3라운드까지 공동 21위에 머물렀던 문도엽은 이날 전반에 2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이후 챔피언조에 속한 다른 선수들이 추월에 실패하며 문도엽의 우승이 확정됐다.

그러면서 "내가 잘 안될 때 아내가 '나중에 잘 될 거니까 지금은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임하라'로 얘기를 해줬다. 아내가 일을 하느라 바쁜데도 집에 와서 밥을 해줬다. 아내가 해준 밥을 잘 먹고 결과가 잘 나왔다"고 웃었다.
이날 문도엽의 안정적인 스윙이 눈에 띄었다. 이에 대해 그는 "지난해 말부터 코치를 바꿨다. 스윙을 계속 보완하면서 조금씩 나아졌다"며 "기술적인 부분을 보완하는 것에도 주력했다"고 말했다.
정상에 우뚝 선 문도엽은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제네시스 대상을 꼭 받고 싶다. 남은 대회에서 잘해야 하고, 총 3승을 해야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K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했던 김백준은 시즌 2승이 무산됐다.
김백준은 3라운드까지 쪤와타나논과 함께 공동 선두를 질주했으나 이날 1오버파 72타로 부진했다.
첫날 깜짝 선두에 올랐던 2009년생 아마추어 안성현은 최종 9오버파 293타를 기록, 공동 6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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