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트럼프 관세 책사' 나바로 "유럽, 중국 흡혈귀에 피 빨릴 수도"

뉴시스

입력 2025.05.04 21:53

수정 2025.05.04 21:53

텔레그래프 인터뷰서 "영국, 中공산당의 하인" 막말 영국에 인프라·산업 관련 대중국 투자 재검토 촉구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책사'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고문은 중국을 "흡혈귀"로 부르며 영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으로부터 "피를 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은 나바로 고문이 지난 3월 12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 하는 모습. 2025.05.04.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책사'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고문은 중국을 "흡혈귀"로 부르며 영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으로부터 "피를 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은 나바로 고문이 지난 3월 12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 하는 모습. 2025.05.04.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책사'인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 고문은 중국을 "흡혈귀"로 부르며 영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으로부터 "피를 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바로 고문은 3일(현지 시간) 공개된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흡혈귀가 미국의 피를 빨지 못하면 영국과 EU의 피를 빨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바로 고문은 영국을 "중국 공산당에 순응하는 하인"에 비유하며 영국 정부에 인프라 및 산업 관련 대중국 투자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나바로 고문은 대표적인 대중 강경파다. 그는 '웅크린 호랑이', '다가오는 대중국 전쟁' 등 다수의 대중 비판 서적을 출간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은 중국에 대한 노출과 관련해 세계 경제에 매우 위험한 시기"라고 경고했다.


나바로 고문은 특히 영국이 취약하다고 지적하면서 "영국은 중국이 소프트파워를 확산하려 제공하는 조건 가득한 선물 때문에 중국 공산당에 지나치게 순응하는 하인이 돼 왔다"고 주장했다.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출신인 나바로 고문은 1기 행정부에서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에는 신설된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을 맡았지만, 기구가 해체되면서 무역제조업정책국(OTMP) 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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