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재명·김문수·한덕수 첫 삼자대면…조계사 찾아 "불심 잡아라"

뉴스1

입력 2025.05.05 05:01

수정 2025.05.05 10:28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24.9.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24.9.1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골목골목 경청투어 : 단양팔경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4일 오후 강원 영월군 영월서부시장에 도착해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5.5.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골목골목 경청투어 : 단양팔경편'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4일 오후 강원 영월군 영월서부시장에 도착해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5.5.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김문수 대통령 선거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5일 공식 석상에서 첫 대면을 한다.

세 후보는 부처님오신날인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리는 '봉축법요식'에 나란히 참석할 예정이다. 대선 후보로 선출된 뒤 이들이 한 공간에서 마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6·3 대선에서 후보 단일화를 공식화한 김 후보와 한 후보가 이날 만남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 후보는 김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주자로 확정된 지난 3일 전화를 걸어 "이른 시일 내 뵙고 싶다"고 했다.

이에 김 후보도 "그렇게 하자"고 화답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두 후보간 단일화 추진을 위해 선거대책위원회 내 단일화 추진 기구를 설치하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단일화 마지노선으로 후보 등록이 마감되는 오는 11일을 염두에 두고 있다. 대선 후보 인쇄물 등 준비를 위해선 이 보다 앞선 시점이 최적이지만, 단일화 논의 진척 여하에 따라선 오히려 11일을 넘길 가능성도 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의 단일화에 대한 판단은 이재명 후보와 싸워서 이겨야 한다는 대전제에 공감하고 있다"며 "그것(단일화 시점)도 추진 기구가 만들어지면 저쪽(한덕수) 반응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대방 의사를 정확하게 타진하지 않고 이야기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며 "추진 기구를 만들어 그쪽과 접촉해 공식적으로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 측은 단일화 조건에 열린 자세로 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양 캠프 실무진 간 신경전도 적지 않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