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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이글' 유해란,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우승으로 8개월 만에 정상(종합)

뉴시스

입력 2025.05.05 06:49

수정 2025.05.05 06:49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우승 2, 3, 4라운드 사흘 연속 이글 작성 김아림·김효주 이어 韓 3번째 우승
[아이빈스=AP/뉴시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 2025. 5. 4.
[아이빈스=AP/뉴시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 2025. 5. 4.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약 42억원) 정상에 오르며 통산 3승을 신고했다.

유해란은 5일(한국 시간)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의 유해란은 21언더파 267타의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와 인뤄닝(중국)을 5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유해란은 1라운드(9언더파)부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간 뒤 2라운드(5언더파)와 3라운드(4언더파)를 거치면서 한 번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유해란은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전반에는 6번 홀(파4)과 7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그동안 뒷심 부족이 지적됐던 유해란이지만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선 다른 모습이었다.

11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3번 홀(파5)에서 이글을 낚으며 선두를 더욱 굳혔다.

2라운드 9번 홀(파5), 3라운드 11번 홀에 이어 사흘 연속 이글로 맹타를 휘둘렀다.

유해란은 15번 홀(파3)과 18번 홀(파5)에서 버디 하나를 추가해 최종 합계 26언더파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아이빈스=AP/뉴시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 2025. 5. 4.
[아이빈스=AP/뉴시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 2025. 5. 4.
이로써 유해란은 지난해 9월 FM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약 53억원) 이후 약 8개월 만에 LPGA 투어 3번째 승리를 거뒀다.

올해 처음 열린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우승으로 벌어들인 금액은 45만 달러(약 6억3100만원)다.

한국 여자 골프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 달러·약 28억원)를 제패한 김아림,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 달러·약 32억원)에서 우승한 김효주에 이어 유해란까지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3승을 챙겼다.

[아이빈스=AP/뉴시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 2025. 5. 4.
[아이빈스=AP/뉴시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 2025. 5. 4.
유해란을 비롯해 한국 선수들 맹타가 돋보였던 대회였다.

이미향, 이소미, 전지원, 최혜진은 나란히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 임진희, 안나린은 공동 20위(12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


특히 포트 챔피언십 우승자인 김효주는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줄이면서 분전했다.

주수빈은 공동 27위(11언더파 277타), 양희영은 공동 40위(8언더파 280타)를 기록했다.


이밖에 김아림, 윤이나, 박성현, 전인지 등은 컷 탈락으로 다음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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