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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극복' 유해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달성 "믿기 힘든 날"

뉴시스

입력 2025.05.05 07:19

수정 2025.05.05 07:19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제패…통산 3승 "개인 최고 기록 달성, 정말 행복해"
[아이빈스=AP/뉴시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 2025. 5. 4.
[아이빈스=AP/뉴시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 2025. 5. 4.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약 42억원) 우승으로 3승을 신고한 유해란이 "믿기 힘든 날"이라며 기뻐했다.

유해란은 5일(한국 시간)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의 유해란은 21언더파 267타의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와 인뤄닝(중국)을 5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유해란은 1라운드(9언더파)부터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간 뒤 2라운드(5언더파), 3라운드(4언더파), 4라운드까지 한 번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아이빈스=AP/뉴시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 2025. 5. 4.
[아이빈스=AP/뉴시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 2025. 5. 4.
경기 종료 후 유해란은 L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믿기 힘든 날"이라며 "개인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지금까지 최고 성적이 23언더파였는데 오늘 26언더파를 적었다"며 웃었다.

이어 "사흘 연속 이글을 작성한 것도 기록이다. 정말 행복한 대회였다"고 덧붙였다.

유해란은 2라운드 9번 홀(파5), 3라운드 11번 홀(파4)에 이어 4라운드 13번 홀(파5)에서 사흘 연속 이글을 낚으며 정상에 등극했다.

"이번 우승이 최고"라고 전한 유해란은 "지난주 최종 라운드에서 샷이 너무 안 좋아 매일 한국 코치에게 전화했다. '무슨 문제가 있나? 어떤 의미인가?'라고 매일 물었다. 그는 '문제없다. 계속 집중하고 침착하게 네 골프를 믿어라'라고 조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유해란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약 112억원)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 날 4오버파를 적은 끝에 6위로 추락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번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뒷심 부족을 완벽하게 극복하며 정상에 등극했다.

유해란은 "(코치와의 전화는) 좋은 일이었다.
샷을 더욱 일관되게 친 덕분에 이곳에서 우승할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아이빈스=AP/뉴시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 2025. 5. 4.
[아이빈스=AP/뉴시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 2025.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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