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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받던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해마다 참여율 '상승세'

뉴스1

입력 2025.05.05 07:36

수정 2025.05.05 07:36

강원교육청.(뉴스1 DB)
강원교육청.(뉴스1 DB)


(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교육청이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위해 추진 중인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가 학교와 학생의 참여율이 꾸준히 높아지면서 현장에 안착해 가고 있다.

5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 학교 참여율은 첫해인 지난 2022년 60.62%에서 2023년 89.8%, 지난해 92.72%, 올해 96.65%로 꾸준히 증가 추세다.

학생들의 참여율은 2022년 45.14%, 2023년 74.63%, 지난해 77.29%, 올해 86.61%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국어, 수학, 영어 교과 영역과 학습 심리·정서 영역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있다.

올해 평가는 초등학교 4~6학년은 7월 2일, 중학교 1~3학년은 7월 9일에 각각 실시되며, 교과 평가와 학습 심리·정서 진단 결과는 8월 4주에 학교와 가정으로 배부된다.

또한 학생의 평가 결과는 학습 지원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신경호 교육감이 당선된 후 시행한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는 시행 초기 일부에서 '서열을 조장한다'면서 반발 이어졌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학력신장의 기치를 내건 시민들과 학부모들의 지지에 다양한 정책을 펼쳤다.

도교육청은 강원학생진단평가를 토대로 한 맞춤형 학력신장, 수능 성적 및 대입결과 등을 공개하면서 학생들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자율 경쟁 체제를 도입하면서 학교에 자연스럽게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로 인해 도교육청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기초학력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반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는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는 경쟁교육을 부활시키는 평가"라면서 "학생 간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은 서열화와 비교를 부추길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초학력 문제는 일제고사 형태의 평가가 아니라 교사의 관찰과 상시 진단 그리고 개별 맞춤 지원 체계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신청률이 매년 증가하는 것은 강원학생성장진단평가가 학교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면서 “객관적인 문항으로 학생의 성취 수준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학생의 상세 정보를 제공해 학력 향상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