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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즉흥춤축제' 17일 개막…25주년 맞아 특별프로그램

뉴시스

입력 2025.05.05 09:00

수정 2025.05.05 09:00

17~23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서울남산국악당·마로니에공원
서울국제즉흥춤축제의 '즉흥 워크숍' 모습 (사진=서울국제즉흥춤축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국제즉흥춤축제의 '즉흥 워크숍' 모습 (사진=서울국제즉흥춤축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세계적인 즉흥 전문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서울국제즉흥춤축제(Simpro)가 올해로 25주년을 맞았다.

올해는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과 서울남산국악당, 마로니에 공원 등지에서 개최된다.

2001년 처음 시작된 서울국제즉흥춤축제는 다양한 즉흥 공연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는 세계 유일의 즉흥 축제다. 즉흥을 이용한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 국제협업 해외투어, 커뮤니티와 연계한 대중화 프로젝트로 국내외 즉흥아티스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5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첫 번째 특별기획 프로그램은 3년에 걸쳐 세계적인 즉흥 예술가들을 초청하는 연속 기획 시리즈 'Great Improvisation Artist Talk Concert'다.

올해는 첫 초청 대상자로 유럽 즉흥의 거장 케이티 덕과 함께 하는 6개의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두 번째 특별 기획 프로그램은 해외 국제 즉흥춤축제와의 교류 프로젝트다. 올해는 '텍사스 댄스 즉흥 축제'와의 교류 첫해로 이 축제 창립자인 조던(Jordan Fuchdf)이 내한해 지난 달 20일 즉흥 워크숍을 열었다. 내년에는 두 축제에서 추천한 미국과 한국의 즉흥 아티스트들이 내한해 협업공연을 펼치고, 이듬해에는 한국 즉흥 아티스트들이 텍사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세 번째 프로그램은 '즉흥예술 확산을 위한 프로젝트'로 올해는 광진구문화재단과 함께 '광진구민 가족과 함께 하는 즉흥춤-놀이' 프로그램을 3, 4, 6일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광진 어린이극장에서 진행한다.

네 번째 프로그램은 예년과 다르게 프로그래밍된 개막공연이다. 오는 17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펼쳐지는 개막공연의 주제는 '동서양 음악이 즉흥과 만나면'이다. 야외마당에서 아프리카 & 한국 무속음악이 즉흥춤과 만나는 즉흥 난장(오후 6시)에 이어 8명 아티스트에 의한 5개국 국제협업 즉흥공연이 크라운 해태홀(오후 7시)에서 펼쳐진다.

다섯 번째 프로그램은 오는 21일 열리는 '아프리카 앤 아시아 즉흥 나이트'다. 대만, 중국, 홍콩,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의 즉흥예술의 확산 흐름을 지원하고 아프리카의 즉흥을 소개하며 이들 나라 즉흥 관계자들과의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여섯 번째 프로그램은 오는 22일 진행하는 대한민국 전통춤과 즉흥예술의 만남이다.
민속무용 뿐만 아니라, 굿과 놀이 등에서의 전통춤 요소들이 다양한 음악과 만나 즉흥으로 한 판 벌어진다. 민속춤을 추는 서정숙과 타악이 곁들여진 춤에 특별한 재능을 보여주고 있는 이주희, 진도씻김굿 예능보유자였던 고 박병천의 딸로 진도국립국악원 무용단을 이끌고 있는 박기량이 다양한 뮤지션들과 만난다.


오는 18일 마로니에 야외 즉흥 공연에서는 즉흥 플래시 몹과 서울시민과 함께 하는 즉흥춤 추기, 일상생활 속에서 즉흥춤을 즐기는 즉흥 마니아 그룹들이 참여하는 커뮤니티 즉흥 공연 등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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