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 "서비스 인력 한계…간담회 열어 대안 모색할 것"

[보은=뉴시스]연종영 기자 = 충북 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이 발달장애 청소년의 이동을 돕는 '송영(送迎) 서비스'를 돌연 중단했다.
5일 이 복지관을 이용하는 주민 등에 따르면 복지관은 최근 '발달장애아의 보호자가 직접 송영하거나, 활동지원사를 이용해달라'는 내용의 가정통신문을 발달장애아 가정에 보냈다.
송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력의 업무 부담이 커 이용자에게 집중할 수 없다는 게 복지관이 밝힌 서비스 중단 이유다.
이 서비스가 갑자기 중단되자 보호자들은 당혹스러운 반응을 보인다. 보호자 A씨는 "송영서비스는 복지관의 필수 업무로 규정돼 있다"면서 "활동지원사를 구할 수 없는 지역적 한계를 알면서도 무시한, 복지 서비스의 후퇴"라고 했다.
또 다른 보호자는 "이용자의 대다수가 지적장애아나 다문화 가정의 자녀라서 어떤 대안을 모색할지 난감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취재 과정에서 복지관 측은 "대안을 찾아보겠다"고 답변했다. 복지관 관계자는 "서비스 인력 운용의 한계점에 도달한 상황"이라면서 "다만, 서비스를 온전히 중단한 건 아니다. 대안을 찾기 위해 (일시)중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관은 이달 7일과 15일, 두 차례 간담회를 열어 보호자들과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송영 서비스는 발달장애아 등을 복지관, 집 등 일정한 장소까지 이동하도록 돕는 걸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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