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근교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8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31언더파 253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23언더파 261타를 친 2위 에릭 판루옌(남아공)에 무려 8타 차나 앞서며 우승했다.
특히 셰플러가 작성한 253타는 PGA 투어 72홀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앞서 2017년 소니오픈의 저스틴 토마스(미국), 2023년 RSM 클래식의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가 각각 세웠던 기록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셰플러는 '안방'에서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시즌 첫 승이자 통산 14승을 따냈다.
셰플러는 6살 때부터 거주하는 댈러스를 고향으로 여긴다. 그는 고등학생이던 2014년 이 대회에 참가, PGA 투어를 처음으로 경험했다.
프로 선수가 된 뒤에도 이 대회와 인연을 이어갔던 셰플러는 지난해 첫 아이 출산 때문에 결장했는데, 2년 만에 돌아와 완벽한 경기력을 펼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는 이번 대회 톱10에 한 명도 진입하지 못했다.
김시우(30)가 마지막 날에 5타를 줄여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15위(15언더파 269타)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공동 13위에 자리, 시즌 4번째 톱10을 노렸던 임성재(27)는 한 타만 줄여 공동 33위(12언더파 272타)로 미끄러졌다.
안병훈(34)은 공동 60위(5언더파 279타)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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