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화 이글스가 새로운 홈구장에서 처음 펼쳐진 어린이날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을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달 26일 KT 위즈전부터 7연승을 질주, 22승 13패로 두산 베어스에 덜미가 잡힌 LG 트윈스와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또한 어린이날을 맞아 1만7000석을 가득 메운 한화 팬들에게 의미 있는 승리를 선물했다.
3연패를 당한 삼성(19승 1무 16패)은 한화와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한화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는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5승(1패)째를 거뒀다. 김서현은 9회초에 구원 등판해 실점 없이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 시즌 11세이브로 이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타선에서는 문현빈이 결승 솔로포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삼성 선발 투수 최원태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2번째 패전(3승)을 떠안았다.
한화는 1회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문현빈이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선발 투수 최원태의 6구 슬라이더를 때려 좌월 홈런을 터뜨렸다.
한화는 3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좌중간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노시환의 적시타 때 홈으로 들어와 2-0을 만들었다.
호투하던 와이스는 6회초 1사에서 이성규에게 1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한 점 차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한화는 8회말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문현빈과 노시환, 채은성이 3타자 연속 안타를 때려 한 점을 추가했다.
이후 김서현이 마운드에 올라 삼성의 마지막 반격을 봉쇄하고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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