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SK와 챔프전 1차전서 승리
오는 7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
![[서울=뉴시스] 프로농구 창원 LG의 조상현 감독. (사진=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05/202505051701328293_l.jpg)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의 조상현 감독이 준비한 것들을 코트에서 실현해 낸 덕에 서울 SK를 꺾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LG는 5일 오후 2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7전4승제)에서 75-6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70.4%의 확률을 잡았다.
KBL에 따르면 역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은 총 27회 중 19회 정상에 올랐다.
정규리그에선 '1위' SK에 밀린 2위였고 이번 시즌 상대 전적도 1승5패로 열세였으나, 챔피언결정전에서는 기분 좋은 첫발을 내디뎠다.
조상현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원하는 방향대로 수비나 트랜지션, 리바운드 게임 등이 다 잘됐다. (상대 에이스인) 자밀 워니도 20점 내외로 묶고 싶었는데 잘 됐다. 수비 변화도 잘 가져갔다"며 "우리는 수비가 강한 팀이어서, (공격에서) 70점을 잡으면 쉬운 경기가 될 거라고 봤는데 그런 게 잘 어우러졌다"고 총평했다.
이어 "SK의 속공은 5명이 모두 뛴다. (그래서) 공격 리바운드를 강조했고, 슈팅 확률을 높게 하려고 노력했다. 속공을 1개만 허용한 게 고무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으나, 방심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1차전을 이긴 것뿐이다. 기존의 베스트5가 30분 이상을 뛴다. 체력 문제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오늘 1차전 경기) 영상을 보면서 수비의 변화, 약점 등을 점검하면서 2차전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챔피언결정전이 처음이라 긴장한 부분이 있었는데, 선수들이랑 하던 대로 하자고 했다. (좋은) 기운이나 이런 게 우리 팀으로 오고 있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잠실학생체육관을 노랗게 물들인 원정 팬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조 감독은 "팬분들께 (드릴 게) 고맙다는 말밖에 없다.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때도 홈처럼 만들어주셨다"며 "우리 선수들이 신이 나는 부분이지만, 감독으로서 선수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팬분들의 응원 덕에) 코트에서 조금 더 책임감이나 열정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오는 7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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