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연속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5일 특허청과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특허통계센터에 따르면 2024년 국내 지식재산권 출원은 총 56만629건으로 전년보다 0.7%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기업이 절반가량인 25만5077건을 차지했다. 특히 전기기계·반도체·컴퓨터기술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산업 흐름 속에서 KT&G는 차세대 제품(NGP) 분야의 독자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KT&G는 글로벌 IP 솔루션 기업 렉시스넥시스가 선정한 '2024 글로벌 혁신 100대 기업'에 국내 소비재 기업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애플, 구글, 아마존 등 세계적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KT&G의 이 같은 지재권 성과는 전자담배 브랜드 '릴'을 중심으로 한 기술혁신 전략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릴 에이블 2.0'은 리얼·그래뉼라·베이퍼 스틱 3종을 단일 디바이스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했으며,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흡연 경험, 고속 충전, 스마트 온도 제어, 청소 편의성 등 다양한 기능도 갖췄다.
이 같은 제품 혁신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2024년 KT&G의 전자담배 전용 스틱 국내 시장 점유율은 46%로 선두를 유지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34개국에 제품을 수출했다. 매출, 영업이익, 판매량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하는 '트리플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KT&G 관계자는 "체계적인 IP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독자 기술을 집약한 NGP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릴'을 중심으로 한 고객 맞춤형 혁신에 집중해 글로벌 마켓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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