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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수 더블유사이언스 대표
한미약품 출신 R&D 전문가
K제약바이오 제2 성공신화 도전
인프라·잠재력 갖춘 지엘팜텍 인수
창업 2년만에 제약 밸류체인 완성
中·美 등에 신약 기술수출 추진도
한국형 R&D로 글로벌 시장 우뚝
한미약품 출신 R&D 전문가
K제약바이오 제2 성공신화 도전
인프라·잠재력 갖춘 지엘팜텍 인수
창업 2년만에 제약 밸류체인 완성
中·美 등에 신약 기술수출 추진도
한국형 R&D로 글로벌 시장 우뚝

우종수 더블유사이언스 대표는 5일 "한국형 R&D를 하는 제약·바이오기업,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신약회사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대표는 한미약품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대표이사 자리까지 오른 제약·바이오업계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대학에서 약학을 전공한 그는 1990년 한미약품에 연구원으로 입사하며 사회 첫 발을 내디뎠다. 특히 1997년 의약품 흡수성을 높이는 기술을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에 기술수출하는 성과를 일궜다.
우 대표는 "2000년 이후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업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개량신약·복합신약 개발을 주도했다"며 "특히 개발을 이끌었던 개량신약 '아모잘탄(고혈압치료제)', '로수젯(고지혈증치료제)'이 나란히 누적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의약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우 대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제제연구센터장과 팔탄공장장, 개발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뒤 2017년 대표이사 자리에 올라 7년 동안 한미약품을 이끌었다. 이 기간 동안 한미약품은 연매출 1조원 이상을 달성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제약·바이오회사로 발돋움했다.
우 대표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2023년 6월 더블유사이언스를 창업했다. 그는 "한미약품을 국내 최고 제약·바이오회사로 일군 역량과 노하우를 더블유사이언스에 접목하고 싶었다"며 "한미약품에서 함께 일했던 핵심인재들을 영입하면서 빠른 시간 내 생산과 영업, 인허가 등 제약사로서의 밸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우 대표는 개량신약·복합신약 분야에서 성과를 앞당기기 위해 2024년 3월 코스닥 상장사 지엘팜텍을 인수했다. 지엘팜텍은 현재 더블유사이언스가 지분 30.0%와 함께 경영권을 보유했다.
우 대표는 지엘팜텍을 인수한 뒤 곧바로 체질개선과 경영정상화 작업을 추진했다. 특히 기존 복제약(제네릭) 위주에서 시장성이 높은 개량신약으로 파이프라인을 재조정하고 제조원가 절감과 효율적인 비용관리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집중했다.
그 결과 지엘팜텍은 지난해 3·4분기 이후 2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올해 1·4분기 역시 매출액 30% 이상 성장과 함께 흑자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그는 "지엘팜텍은 지난해 말 개량신약 '아스프라졸' 출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6개 의약품을 발매했다"며 "지난 1월 이상지혈증 복합제 '아토엘젯정'에 이어 4월에는 고혈압 복합제 '아모엘탄정'을 출시하는 등 대사증후군 치료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아주약품과 공동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신약 후보물질 '레코플라본'이 임상3상에서 유효성과 안정성을 입증하며 국내 첫 안구건조증 치료제로 기록될 전망이다. 오는 하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약 허가를 신청한 뒤 내년 보험 약가 등재 절차 등을 거쳐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우 대표는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기대한다. 우선 지엘팜텍이 필리핀에 성호르몬제 수출을 위한 현지 인허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중국을 비롯한 미국, 유럽 등에 신약 기술수출도 추진 중이다.
그는 "우선 지엘팜텍이 올해 매출액 50% 이상 성장과 함께 흑자전환을 실현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더블유사이언스와 지엘팜텍이 공동 R&D를 진행하고 이를 지엘파마가 생산하면서 3사간 시너지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부터 블록버스터급 의약품을 잇달아 출시해 오는 2028년까지 매출액 2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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