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파란라벨' 선보인 SPC 파리바게뜨
4년여에 걸친 글로벌 R&D 성과
한국형 통곡물 발효종 개발 성공
론칭 1달새 120만개 판매 불티
"파란라벨, 건강빵 새 기준 될 것"
4년여에 걸친 글로벌 R&D 성과
한국형 통곡물 발효종 개발 성공
론칭 1달새 120만개 판매 불티
"파란라벨, 건강빵 새 기준 될 것"

![맛·영양 다 잡은 발효기술… 파리바게뜨 건강빵 대중화 이끈다 [K푸드 글로벌 2.0시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05/202505051831021043_l.jpg)
■파리바게뜨, 건강빵 대중화 이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는 지난 1988년 6월 파리바게뜨 광화문점을 오픈하며 '윈도 베이커리 문화'를 고객에게 선보였다. 기존에 단순히 양산빵을 중심으로 진열·판매하던 매장에서 벗어난 획기적인 시도였다.
매장에서 직접 빵을 굽는 베이크오프 방식을 도입해 갓 구운 신선한 빵을 판매한 것도 파리바게뜨가 국내 최초다.
이후 가맹점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점포 수와 인지도를 높인 파리바게뜨는 크루아상, 페이스트리, 바게트 등 프랑스풍 제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하며, 모든 세대의 입맛에 맞는 제품들을 선보였다. 파리바게뜨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헬시 플레저 열풍과 맞물려 프리미엄 브랜드 '파란라벨'을 선보였다. 파란라벨은 전국 3400여개 매장을 통해 건강빵 대중화에 나서고 있다.
파란라벨은 '건강빵의 새로운 기준'을 슬로건으로 파리바게뜨의 독자적인 발효 기술과 엄선된 원료를 기반으로 '밥만큼 든든한 빵'을 선보였다. 브랜드명에 '파란'과 고급 제품라인에 활용되는 단어 '라벨'로 파리바게뜨의 아이덴티티와 프리미엄 이미지를 표현했다.
이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산물이다. 허 회장이 원천 기술 확보와 기초 소재 연구를 위해 설립한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는 지난 2020년부터 핀란드 헬싱키대와 함께 한국형 노르딕(북유럽) 건강빵 개발을 위한 산학공동연구를 진행했다.
■독자 발효 기술로 맛·영양 구현
파리바게뜨는 4년여 간의 연구 끝에 통곡물 발효종인 'SPC x 헬싱키 사워도우'와 '멀티그레인(통곡물) 사워도우' 개발에 성공했다. 발효 과정에서 통곡물 빵의 거친 식감을 개선하고 장시간 부드러움과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다.
한국의 자연에서 발굴해 최초로 상용화된 제빵용 효모 '토종효모(2016년)', 국제 특허를 받은 토종효모와 토종유산균의 혼합 발효종 '상미종(2019년)'에 이어 세번째 개발된 SPC그룹의 차세대 발효 기술이다. 파란라벨 제품은 '맛과 영양의 밸런스'를 최적화 한 것이 강점이다. 그동안 건강빵 제품들은 풍미가 떨어지고, 거친 식감이 있어 소비자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파리바게뜨 파란라벨은 론칭 1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120만개를 돌파하는 등 건강빵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온라인상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인터넷 블로그 등에서 "통곡물빵인데도 거칠지 않고 쫄깃하고 촉촉한 식감이라 맛있다", "재료가 아낌없이 들어있어 씹을 때마다 고소한 풍미가 느껴진다", "평소 주변에 건강빵을 파는 곳이 많지 않고 가격도 만만치 않다고 느꼈는데, 파란라벨로 건강빵을 쉽게 만날 수 있어 정말 반갑다" 등 긍정적인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김연정 파리바게뜨 마케팅본부장은 "파란라벨은 빵을 더 건강하면서도 맛있게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의 바람을 실현시키기 위해 80년간 축적된 제빵기술과 R&D 투자를 통해 선보인 브랜드"라며 "파란라벨을 통해 건강빵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누구나 빵을 밥처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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