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진접2 A3블록 68% 최고
사업비 부담에 공공재정 악화 우려
사업비 부담에 공공재정 악화 우려

■공공주택건설 사업비 증가 잇따라
5일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공공주택건설 사업계획이 변경되며 사업비가 상승한 사례는 13건이다. 사업비 변경에 따른 증가액은 6242억원에 달한다.
가장 큰 폭으로 사업비가 증가한 곳은 신혼희망타운이 예정된 경기 남양주 진접2지구 A3 블록이다.
■사업비 늘었는데 규모 줄어든 곳도
사업비는 늘었으나 사업 규모는 줄어든 곳도 있다. 경기 부천대장지구 A7 블록은 사업비는 늘었으나 사업 규모는 줄어들었다. 이곳은 기존 1790억원이던 사업비가 2660억원으로 870억원(48.61%)이나 늘었다. 반면 사업 규모는 1개층 줄어 들어 지하 2층·지상 8~15층, 아파트 12개 동, 473가구로 변경됐다.
사업비가 늘어날 경우, 분양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부천대장 A7 블록의 경우, 2021년 사전 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가 4억3551만원이었으나, 본청약에서는 평균 5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공공주택건설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 공공기업이 사업비를 함께 부담하는 만큼, 큰 폭의 상승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다만 이 경우, 공공 재정 악화 가능성이 점쳐진다. 업계 관계자는 "국토교통부는 올해 공공주택 공급을 역대 최대 규모인 25만여 가구로 확대했다"며 "공공기관들이 사업비 상승에 따른 책임을 부담하는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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