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현기 박기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낙선 후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최근 통화에서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는 전날(4일) 홍 전 시장과 전화 통화를 나눴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두 사람 간 통화에서 김 후보가 홍 전 시장에게 현재 한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단일화를 앞두고 혼란스러운 현재 당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가 지난달 30일 후보로 확정된 후 "아직 할 일이 많고, 일을 잘하는 분"이라며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하고 국민을 더 행복하게 모시는 역할을 한참 더 해야 한다"고 지원을 요청했지만, 홍 후보는 이번 대선 국면에서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홍 전 시장은 이날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생 3막 구상을 위해 미국에 다녀오겠다"고 미국행을 선언하며 대선 정국에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홍 전 시장은 "43년 전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사로 출발한 것이 내 인생 1막이었다면 30년 전 신한국당에 들어와 정치를 시작한 것은 내 인생 2막이었다"고 지난 인생을 회고했다.
이어 "내가 당을 떠난 것은 내가 당을 버린 게 아니라 당이 나를 버렸기 때문에 그 당에서 나올 수밖에 없었다는 홀가분한 심정으로 내 인생 2막을 정리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홍 전 시장은 "세상사 잊고 푹 쉬면서 내 인생 3막을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6·3 대통령 선거에 국민의힘 경선 후보로 나섰던 홍 전 시장은 지난달 29일 결선에 출전하는 '최종 2인 선출'에서 탈락한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뒤이어 홍 전 시장은 전날(4월 30일) 국민의힘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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