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본인의 당무우선권은 존중돼야 한다는 입장을 5일 재차 강조했다.
앞서 당 측에 이양수 사무총장 교체를 요구하는 등 갈등을 이어왔는데, 당 지도부와의 만남 이후에도 본인의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나아가 중앙선대위가 구성돼야 단일화 협상에 임할 수 있다고 조건을 걸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세 번째 입장문을 통해 "오늘 저녁 8시경 후보는 국민의힘 지도부인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강명구 비서실장 등을 면담했다. 후보가 지도부에 당부한 주요 요구 사항은 다음과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나는 당원들의 총의와 국민의 뜻에 따라 선출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라며 "전당대회를 통한 민주적 정통성을 확보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로, 당헌·당규 및 법률에 따른 정당한 요구는 즉시 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보의 당무우선권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지도부가 '후보 단일화 이후에야 구성하겠다'라고 통보한 중앙선대위와 시도당선대위를 즉시 구성해야 한다"며 "선거운동 준비를 위해 선거대책본부와 후보가 지명한 당직자 임명을 즉시 완료해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위의 사항이 우선 집행되어야 원만한 절차로 후보 단일화가 진행될 수 있다"며 "또한 당은 후보의 단일화 의지를 존중하고, 총력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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