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형 아파트 평균 전세가 4.2억원
중소형 아파트도 전세 보증금 6억 넘겨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8일 KB국민은행 KB부동산의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월 대비 0.98% 올라 전월(0.65%)보다 상승폭을 키우며 평균 매매가격이 13억원을 돌파했다.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5.04.28. photocdj@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06/202505060600586747_l.jpg)
수요가 많은 중소형(전용면적 60㎡ 초과 85㎡ 이하) 아파트 평균 전셋값도 6억원을 넘기면서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6일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 2023년 8월 0.04% 오르며 상승 전환한 뒤 올해 4월까지 1년9개월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에는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2.84%)보다 높은 6.58% 변동률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상승폭도 확대되고 있다.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의 전용 60㎡이하 소형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도 4억원을 넘긴 지 오래다.
서울 소형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지난해 8월 4억원을 돌파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다 올해 4월에는 4억2097만원까지 치솟았다.
수요가 많은 중소형 아파트 평균 전셋값도 4월 6억2978만원으로 6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강남 지역(한강이남 11개구) 중소형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6억9621만원으로 7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실거래가 자료에서도 전셋값 상승세를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59㎡는 8억8000만원에 신규 계약됐다. 그러나 지난달에는 같은 면적이 전세보증금 10억원에 계약됐다, 석 달 만에 전셋값이 1억2000만원 올랐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59㎡도 올해 1월 전세보증금이 8억2000만원이었는데 4월에는 9억2925만원에 계약됐다.
업계에서는 6월 조기 대선까지 매매보다는 전월세에 머무는 수요가 더해지면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나금융연구소 하서진 수석연구원은 "매도자와 매수자간 호가 격차 유지, 차기 정부의 정책 확인 이후로 매매 시점 연기 등으로 당분간 전세 선호가 확대되고, 전세가격 상승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