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동복지

11년 만에 한국서 APEC 고용장관회의…핵심은 'AI 시대 일자리'

뉴시스

입력 2025.05.06 07:01

수정 2025.05.06 07:01

11일~1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고용부 "일자리 안전망 구축 기대"
[제주=뉴시스]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내 APEC 홍보관. (사진=제주도 제공) 2025.05.03.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내 APEC 홍보관. (사진=제주도 제공) 2025.05.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11년 만에 한국에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고용노동장관회의가 열린다. 이번 회의의 핵심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미래 일자리 문제인데, 우리 고용노동부는 회의를 통해 급격히 변화하는 노동환경에 맞춘 체계적인 일자리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6일 고용부에 따르면 이달 11일부터 1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APEC 2025 고용노동장관회의(인적자원개발장관회의)가 개최된다. 21개 회원국(경제체)가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저출생, 고령화, AI 확산 등 산업 및 인구구조 변화에 직면했다는 문제의식에서 마련됐다.

변화에 대응해 노동시장 적응력과 회복탄력성을 높여 좋은 일자리를 늘리고, 일자리 격차 등을 완화하기 위해 다자간 논의를 진행한다.

회의 주제는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노동시장과 일자리 ▲유연하고 활력있는 노동시장 ▲미래일자리 대응과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 등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태평양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 외에 공통점이 없는 다양한 주체들이 함께 모여 노동현안을 논의한다는 점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부는 이번 회의에서 고용24 등 국내 운영되고 있는 고용서비스 및 디지털 인재 양성 기술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용부는 회의를 통해 체계적인 일자리 안전망을 구축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 또 노동시장 구조적 변화가 일자리의 양적, 질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게 고용서비스 등 적극적 노동시장정책을 확대할 예정이다.

회의 후엔 정기적으로 열리는 '정례 포럼'을 제안할 방침이다. 장관회의의 성과를 구체화하고 실천하기 위해서다.

다만 이번 회의의 결론 및 방향성을 담은 '공동성명'은 채택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경제체 간 입장이 달라 조금의 이의만 있어도 합의가 어렵기 때문이다. 합의가 안될 경우 의장성명으로 채택이 처리될 예정이다. 구속력은 없다.

의장국인 고용부는 공동성명 초안을 마련한 상태다. 초안의 핵심은 'AI 시대 일자리 안전망'인 것으로 파악됐다.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실무회의를 통해 안이 완성될 예정이다.

한편 회의가 열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선 7일부터 12일까지 고용부의 정책을 소개하는 홍보부스가 운영된다.


고용부는 고용센터(오프라인)와 고용24(온라인)의 핵심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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