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광명시는 시민이 직접 책을 쓰고 출판하며 지역 책문화를 이끌 수 있도록 '시민창작 플랫폼 조성사업'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글쓰기 강좌를 시작으로 원고 집필, 독립출판, 북페어 전시, 출판기념회에 이르는 전 과정을 연계해 시민 창작 활동 전반을 지원하는 것이다.
사업의 시작점인 시민작가 전문 강좌 '한 줄의 글, 한 권의 책으로'는 오는 23일부터 7월 18일까지 철산도서관에서 열린다.
수강을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14일부터 광명시도서관 누리집(gmlib.gm.go.kr)에서 선착순 신청하면 된다.
총 15명의 수강생이 전문 강사의 지도를 받아 자전적 이야기나 창작 콘텐츠를 바탕으로 책을 집필하고 수료증을 받는다.
이어 7월에는 15명의 수강생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는 독립출판 제작 지원 프로그램 '글이 책이 되다'를 운영한다.
창작 원고를 모집해 32명을 선정하고, 각 참여자에게는 10부의 도서 제작을 지원한다. 창작 경험이 없는 시민도 신청할 수 있다.
참여자들이 제작한 책은 9월 광명 책축제와 연계해 열리는 '광명 북페어'에서 전시·판매하고 저자와 시민이 만나는 소통의 장도 마련될 예정이다.
연말에는 '광명시도서관 출판기념회 및 도서 전시회'를 열어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창작자들의 도서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시가 추진해 온 책문화 지원 활동도 조명한다.
박승원 시장은 "한 사람의 이야기가 한 권의 책이 되고, 그 책이 지역의 문화를 만들어간다"며 "시민이 작가로 성장하는 이 여정은 광명시가 책문화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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