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서울 용산구에 있는 비선재갤러리에서 7일부터 강민수 도예가와 김중백 화가의 전시가 열린다.
강민수 작가는 흙과 불, 물과 공기라는 근원적인 요소를 다루며 조선백자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김중백 작가는 대형 캔버스 위에서 무심히 그리고 지우는 일을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결과와 목표를 초월하는 수행적인 세계를 펼친다.
갤러리 측은 "두 작가가 각각 다른 재료와 방법으로 접근하면서도 깊은 곳에서 하나의 대화를 나누는 전시"라면서 "백자의 침묵과 회화의 비움, 질료의 무게와 정신의 청정함이 맞닿아 관람객을 존재의 근원으로 이끌 것"이라고 소개했다.

강민수 작가는 단국대 미술대학 도예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김중백 작가는 미국 뉴욕의 스쿨 오브 비주얼 아츠에서 공부했고 1995∼2005년 뉴욕에서 활동했다. 30세에 인도로 건너가 6년간 체류하며 인도, 네팔, 태국 등지에서 다양한 문화와 자연을 경험하며 예술적 시야를 확장했다.
전시는 6월 13일까지.

zitro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