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효자 '불닭볶음면' 실적 호조 배경
글로벌 시장 공략·책임 경영 강화 영향
![[사진=뉴시스] 김정수 부회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개막한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현장을 찾았다. (사진=삼양식품) 2025.04.16. photo@newsis.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06/202505060800545300_l.jpg)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삼양식품이 주가 10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며 '황제주' 등극에 임박했다.
수출 효자 '불닭볶음면'을 앞세운 실적 호조와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가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휴 전인 지난 2일 삼양식품은 전 거래일(97만원) 대비 1.96% 상승한 98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일 장중 삼양식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3% 상승한 98만원으로 개장해 2.78% 오른 99만7000원을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양식품의 강세는 대표 제품인 '불닭볶음면' 수출 실적 호조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양식품의 대표 제품인 불닭볶음면 시리즈는 미국과 중국, 동남아 등에서 큰 인기를 끌며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불닭을 중심으로 글로벌 인기가 확대하며 2016년 3593억원이던 삼양식품 연 매출은 2022년 909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2023년에는 1조원을 처음 넘어섰고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44.9%나 증가한 1조728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김정수 부회장의 적극적인 해외 경영 행보와도 맞물린다.
김 부회장은 지난달 미국 코첼라 페스티벌에 참석해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했으며 오는 9일 열리는 일본 케이콘(KCON) 2025에도 참가해 글로벌 인지도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오너가의 책임 경영 강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 역시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최근 김 부회장은 보유한 삼양식품 주식 4만2362주(0.56%)를 그룹 지주사인 삼양라운드스퀘어에 넘기기로 했다.
거래는 5월 30일 장외에서 이뤄지며 기준가는 98만2000원이다. 이에 따라 삼양라운드스퀘어의 지분율은 34.92%에서 35.48%로 늘어난다.
단순한 지분 이동을 넘어 지배구조 안정성과 책임경영 의지를 동시에 드러낸 결정으로, 시장에서는 이를 기업가치 제고 신호로 받아들이며 주가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의 글로벌 브랜드 성장 가능성과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이달 예정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편입 가능성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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