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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에릭슨과 AI 접목한 차세대 기지국 기술 선보인다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06 09:00

수정 2025.05.06 14:09

LG유플러스 임직원이 클라우드랜 AI 네트워크 자동화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임직원이 클라우드랜 AI 네트워크 자동화 기술을 검증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글로벌 통신 장비 제조사인 에릭슨과 함께 차세대 네트워크 구조인 클라우드 랜(Cloud RAN) 아키텍처의 핵심 기술을 검증했다고 6일 밝혔다.

클라우드랜은 무선 접속 네트워크를 중앙 집중식 클라우드 네트워크로 구축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무선 접속 네트워크는 기지국 신호 처리를 주문형 반도체(ASIC)나 시스템 온칩(SoC) 기반으로 제어해 기지국 통신 용도로만 쓸 수 있다. 클라우드랜 방식에서는 기지국간 통신 신호 처리에 범용 중앙처리장치(CPU)를 사용함에 따라 기지국 통신 이외에 다양한 용도로도 쓸 수 있다.

통신사는 클라우드 랜을 이용해 네트워크 자원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갖게 된다.

인공지능(AI)을 접목해 네트워크 최적화, 장애 탐지 등을 자동화하고, 필요한 부분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빠르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 클라우드랜은 6세대(6G) 이동통신 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가 이번에 검증한 기술은 클라우드 랜 아키텍처에서 자동적으로 기지국 소프트웨어 설치, 업그레이드, 삭제가 가능하도록 네트워크 조정 및 관리를 담당하는 오케스트레이터에 지능형 RAN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한 것이다.

향후 이러한 새로운 플랫폼이 상용화되면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했을 때 자동으로 복구하거나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을 자동으로 배포하면서 네트워크 품질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고, 트래픽이 증가하는 경우에도 클라우드 장비를 활용해 네트워크 장비의 용량과 성능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아키텍처의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지현 에릭슨 네트워크 솔루션 총괄(상무)은 “이번 시연은 6G 시대 핵심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차세대 통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