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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대선 앞두고 밝힌 소신…“국민 무서워할 줄 아는 사람 뽑아야”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06 10:15

수정 2025.05.06 10:15

"위대한 국민 수준에 어울리는 리더 뽑을 때" 백상 각본상 소감
/사진=JTBC
/사진=JTBC

[파이낸셜뉴스] 박찬욱 영화감독이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5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61회 백상예술대상이 개최됐다.

이날 박 감독은 영화 ‘전,란’으로 영화부문 각본상을 받았다. 박 감독은 신철 작가와 영화 공동 각본을 맡았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와 그의 몸종 ‘천영’이 ‘선조’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배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등이 출연했다.

박 감독은 “현재 우리나라 정치 상황을 보며 '전,란' 생각을 자주 했다. 큰 공통점이 있다고 본다. 용감하고 현명한 국민이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한다는, 그런 점이 공통점이지 않나 싶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위대한 국민 수준에 어울리는 리더를 뽑아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며 “극 중 차승원씨의 못되고 못난 ‘선조’, 그런 사람 말고 국민을 무서워할 줄 아는 사람을 뽑아야 할 거 같다”라고 소신을 남겼다.

박 감독은 지난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전 대통령 파면 구속을 공개적으로 요구해왔다. 박 감독을 포함한 영화인들은 ‘윤석열 퇴진 요구’를 외치며 “누구에게 정권을 맡길 지는 국민들이 결정한다. 내란의 동조자로 역사에 남을 것인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 정치인으로 남을 것인지 스스로 선택하라”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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