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누적 상표출원 데이터, 대기업 전문서비스업 상표출원↑
중소기업 도소매업 상표출원 증가…경기 변동지표로 활용가능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 ![[대전=뉴시스] 특허청이 최근 10년간 누적된 230만건의 상표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산업별 상표출원 동향분석 결과.(사진=특허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06/202505061202179514_l.jpg)
이번 자료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의 상표 빅데이터를 기초로 산업별 상표출원, 주요·핵심 산업의 변화, 상표·경기변동 관계, 출원인별 산업 특징 등을 분석한 정보로 기업들에 제공된다.
230만 건의 상표출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제조업 상표출원이 약 125만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통신서비스·콘텐츠·게임 등 정보통신 관련 산업이 46만건, 유통·판매하는 도소매업이 약 40만건으로 뒤를 이었다.
제조업의 경우 식료품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 있는 분야의 상표출원이 두드러지게 많았다.
산업분야별 비중변화 분석에선 도·소매업은 13.7%에서 20.6%로 증가했고 정보통신업은 17.4%에서 19.9%로 상승했다.
반면 화장품 등 제조업 상표출원은 55.1%에서 52.2%로 감소했다. 이는 우리 경제의 산업구조가 제조업에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상표출원이 산업구조 변화의 영향을 받기 때문으로 보인다.
출원인 유형별로는 대기업의 경우 연구개발·정보분석과 같은 지식재산 기반의 고부가가치 전문서비스 및 정보통신 분야의 출원이 최근 10년간 각 연평균 3.2%, 2.8% 증가했다.
소상공인 등 중소기업은 비대면 소비 확산 및 온라인 유통 활성화에 따라 도소매업 분야가 최근 10년간 연평균 8.4%로 크게 증가했다.
또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바탕으로 산업별 상표출원-경기변동 간 선후관계를 분석한 결과에선 제조업, 도소매업, 전문서비스업 등의 상표출원이 경기 동행 또는 후행지표로서 특징을 갖는게 확인됐다.
반대로 건설업, 운수창고업은 선행지표로 미래의 경기를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산업·경기를 모니터링 및 예측하는 객관적인 통계지표로 상표출원 데이터가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허청은 지난 2023년부터 상표정보에 산업적 관점의 빅데이터 분석을 도입해 유망 분야를 발굴하고 기업 비즈니스 전략 수립을 지원키 위한 상표 빅데이터 분석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 특허청은 분석결과를 토대로 매월 산업별 협회·단체를 방문해 상표제도와 상표 비즈니스 전략을 설명하고 상표정보가 경기지표의 하나로 사용될 수 있도록 산업지표 기관과 업무협력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춘무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지난 10년간의 상표출원 빅데이터 분석은 우리 경제·산업의 흐름을 파악하고 기업들이 상표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는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해외시장 환경 및 글로벌 경쟁기업의 상표 분석까지 확장,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에 더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