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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제유가 하락에 푸틴은 종전으로 기울어"

뉴스1

입력 2025.05.06 15:50

수정 2025.05.06 15:50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이 끝나길 원한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평화 쪽으로 더 기울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에게 "유가가 하락했기 때문에 우린 전쟁을 끝낼 좋은 위치에 있으며, 그들은 끝내길 원한다. 우크라이나는 끝내길 원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의 25%가 에너지 산업에 의존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유가는 올해 들어 배럴 당 약 15달러 하락세를 겪었다. 로이터는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오펙)와 주요 산유국 간 확대 협의체인 오펙플러스(OPEC+)가 증산을 가속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는 "우리는 먼 길을 걸어왔고, 어떤 일이 일어날 수도 있는데, 그렇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푸틴이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을 기념해 사흘간의 휴전을 제안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푸틴은 사흘간의 휴전을 발표했다.
이건 별것이 아닌 것 같지만 이것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안다면 대단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날 앞서 러시아 대통령궁은 미·러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회담이 필요하지만 푸틴은 5월 중순에 중동을 방문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빠르면 5월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