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지역 간 인구 이동량 총 14억6594만명 집계
관영매체 "중국 경제의 방대한 잠재력 드러내"
![[양저우=신화/뉴시스] 이달 초 닷새간 이어진 중국의 노동절 연휴 기간에 14억6000만명이 넘는 인원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장쑤성 양저우 기차역의 모습. 2025.05.06](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06/202505061748447863_l.jpg)
보도에 따르면 이날 중국 교통운수부는 중국 연휴 기간인 지난 1∼5일 지역 간 인구 이동량이 총 14억6594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연휴 기간 하루 평균 이동 인구는 2억9300만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가량 증가했다.
교통운수부는 앞서 이번 연휴 기간 전체 인구 이동량을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4억2000명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번에 집계된 이동량은 이 같은 예상치를 뛰어넘는 결과다.
아울러 국가이민관리국은 이번 연휴 기간 내·외국인 출입국자가 1089만6000명으로 하루 평균 217만9000명에 달해 지난해 노동절 연휴보다 28.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중국 본토 주민의 출입국이 577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2% 늘었으며 외국인 출입국은 111만5000명으로 43.1% 증가했다. 입국한 외국인 가운데 비자 면제 정책이 적용된 입국자는 38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7% 늘었다.
미국과의 관세전쟁 속에서 장기전에 대비해 내수 진작과 소비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 중국은 이 같은 연휴 이동량 증가가 자국 소비시장의 활력을 반영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 관영 영문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노동절 연휴 이동인구 증가와 관련해 "여행과 소비의 쌍둥이 호황은 휴일 경제에 불을 지폈을 뿐 아니라 중국 경제 발전의 깊이와 방대한 잠재력을 드러냈다"며 "중국 내수의 폭과 깊이, 다층적 잠재력을 반영한 지역별 협력 발전 정책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동부 해안 지역부터 중국 중서부의 소도시, 전통 제조업에서 신흥 서비스 산업에 이르기까지 중국 경제의 다층 구조는 외부 위험을 견딜 수 있는 '완충지대'를 제공하는 동시에 혁신과 성장을 위한 '시험장'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또 "14억명이 넘는 중국 인구가 거주하는 넓은 시장과 지속적인 소비 업그레이드, 새로운 유형의 도시화는 중국 경제가 연못이 아니라 바다라는 것을 생생하게 보여준다"면서 "글로벌 무역 환경의 전례 없는 혼란 속에서도 유서 깊은 중국 땅은 계속해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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