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11일까지 단일화 돼야"
김문수 "당에서 끌어내리려 해"
한덕수·이낙연 "개헌연대 구축"
김문수 "당에서 끌어내리려 해"
한덕수·이낙연 "개헌연대 구축"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한 대선후보 등록 마감일인 오는 11일 전에 단일화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게 당의 목표다. 당 지도부와 의원 대다수가 압박에 나서자 결국 김 후보는 이날 유세 중단을 선언한 뒤 지방 유세일정을 접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 같은 국민의힘 상황에 한 후보는 이날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 만나 개헌 연대를 구축해 협력하기로 하면서 '개헌 빅텐트' 토대 구축에 나섰다.
■국힘, 김문수 압박 강도 높여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7일에 전 당원을 대상으로 6·3 대선 '후보 단일화 찬반'에 대한 의견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날 김 후보와 회동을 가진 것을 강조한 권 위원장은 "두가지 원칙만큼은 분명하다"면서 "하나는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는 것과 그 단일화가 11일까지 완료돼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김 후보께서 (경선에서) 스스로 하신 약속을 다시 한번 기억했으면 한다"면서 "단일화에 대한 확실한 약속, 한 후보를 먼저 찾아보겠다는 약속, 그 약속을 믿고 당원과 국민은 김 후보를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오는 11일까지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힌 권 위원장을 비롯해 권성동 원내대표는 김 후보의 지방 유세현장으로 이동하려 했으나, 김 후보가 유세 중단을 선언하면서 서울에서 단일화 담판을 시도했다. 김 후보는 유세 도중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당 대선후보까지 끌어내리려 한다. 이럴 거면 경선을 왜 세차례나 했나"라면서 "저는 후보로서 일정을 지금 시점부터 중단하겠다"고 말한 뒤 서울로 이동했다.
국민의힘은 사안이 시급한 만큼 이날 늦은 시간까지 의총을 비롯한 논의를 이어가면서 김문수·한덕수 후보의 조속한 단일화 마무리에 총력전을 펼쳤다.
일단 당에선 이번 주말에 전당대회·전국위원회를 열기로 해, 단일화 시점을 못 박고 후보 단일화에 대한 사전 준비를 다지고 있다.
■준비하는 한덕수, 개헌 기반 다지기
국민의힘 상황과 별개로 한덕수 후보는 "한번도 단일화가 실패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면서 "단일화 실패는 국민에 대한 큰 배신이고 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이날 서울 한 호텔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김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이같이 밝히면서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선거운동 전 단일화에 대한 필요성을 거듭 강조한 한 후보는 단일화에 집중하면서도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과 만나 개헌연대 구축도 진행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한 후보와 오찬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이 악마의 계곡을 넘어 새로운 희망이 움트는 제7공화국으로 가도록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개헌 연대를 구축해 개헌을 추진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집단에 의해 민주주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음을 지적, "한 총리(한 후보)와 지혜를 모아 새로운 희망의 계기를 찾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한 후보는 "이 총리(이 상임고문)께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주시고 또 앞으로도 많은 충고와 노력을 해주시겠다는 데 대해서 정말 깊이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 더욱더 이낙연 전 총리와 협의해가면서 반드시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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