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선트 美 재무장관 자신감
"행정부, 인플레 없는 성장 추구
中 추격에도 AI 주도권 美에 있어"
"행정부, 인플레 없는 성장 추구
中 추격에도 AI 주도권 美에 있어"

베선트 장관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콘퍼런스 2025'에서"우리는 세계 기축 통화와 가장 유동성이 풍부한 자본 시장, 가장 강력한 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공황과 두 차례의 세계대전, 9·11테러, 코로나19 경기 침체 등 자본시장이 흔들릴 때마다 미국 경제는 다시 일어섰고 전보다 더 강해졌다"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시장은 깨지지 않고 장기적으로는 우상향할 것"이라면서 "미국은 지금 메인스트리트(Main Street)와 월스트리트 양쪽에서 경제적 번영의 새로운 황금기로 접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인플레이션 없는 경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베선트 장관은 "연방 정부 차입을 느리게 줄여나가며 매년 적자를 1%씩 줄이고, 그렇게 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할 때까지 장기 평균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3.5% 수준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정부 지출과 고용을 적정 수준으로 조정 중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금융 규제 완화를 통해 민간 부문의 레버리지를 재조정하고 정부에서 감축된 과도한 고용이 민간 부문에 유입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산업 분야에 대해 그는 "만약 미국이 주도권을 잡지 못한다면 다른 모든 것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이 추격하고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나는 우리가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콘퍼런스 대담이 끝난 뒤 CNBC에 "우리는 미국 경제 성장률을 3%에 가까운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이맘때까지 경제 성장률 3%를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올해 1·4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직전분기 대비 0.3% 하락하면서 지난 2022년 1·4분기 이후 3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의 관세 협상과 관련, "합의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언급했듯이, 이번 주중에도 타결이 가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해서도 앞으로 몇 주 내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규제 완화 정책과 관련,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규제 대상 금융 기관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안전하고 건전하며 현명한 접근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theveryfirst@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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