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칭에 ‘님’자 안 붙인 것 사과한다"
"시민을 위한 시정에 매진하자"고 제안
![[의왕=뉴시스] 한채훈 의왕시의회 시 의원(사진=본인 제공). 2025.05.06.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06/202505061843481855_l.jpg)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의왕시 의회 한채훈 시 의원(무소속)과 김성제 시장이 시정질의·답변 과정 등에서 사사건건이 부딪히고 있는 가운데 한 시의원이 김 시장을 향해 화해와 함께 관계 설정을 요구 나서 눈길을 끈다.
한 시 의원은 지난 5일 낸 보도자료를 통해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으로 시장에게 정중한 쓴소리와 화해의 손길을 내민다”며”그간 시장을 호칭하며 ‘님’자를 사용하지 않은 것에 대한 오해를 풀고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그는 "집행부 일부 공문서에 ‘시장님’, ‘사모님’ 등 과도한 의전 단어가 적힌 것을 발견했기에 이를 비판적으로 지적하고자 했던 뿐"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의회와 집행부는 수레바퀴와 같다”며 “시장이 의회와의 관계에서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사과하며, 함께 잘해보자는 취지로 미래를 향해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백운밸리 종합병원 용지 매각과 관련해 시장 명의의 반박 자료에 의문을 제기한다"며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 내용으로 언론과 시정질문에 답변하는 것을 지양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150억원 할인 매각 공고의 근거를 묻는 시정질문에 국유재산법 시행령을 언급한 것은 의아하다"며 "의왕백운PFV가 공고한 해당 용지는 국유재산법 대상이 아니라고 지적한 것"이라고 했다.
또 한 시 의원은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논의된 내손동 미래 교육센터 건립 예산 100억원 삭감은 시 재정 상황의 어려움을 언급한 것이며, 정책 결정은 시장 몫이며, 일몰 사업 리스트 작성을 통해 시의회와 협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지난달 28일 시정질문을 통해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자 했으나, 원만한 관계 형성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표한다"며 "앞으로 시장과 시의원간의 관계 개선을 통해 시민을 위한 시정에 매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성제 시장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ph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