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이재명, 의대생 향해 "힘든 싸움은 저에게 맡기고 공부 이어가 달라"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06 19:26

수정 2025.05.06 19:2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 이틀차인 6일 오후 전북 장수군 오옥마을회관을 찾아 '국내 최연소 이장(1998년생)' 정민수 씨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 이틀차인 6일 오후 전북 장수군 오옥마을회관을 찾아 '국내 최연소 이장(1998년생)' 정민수 씨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의대생들에게 "공부를 이어가 달라"고 호소하며 의료 현안 해결을 정면에서 맡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모든 혼란은 윤석열 정부의 과오에서 비롯됐다"며 "과학적 근거도, 의료 교육 현장의 준비도 없이 밀어붙인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이 문제의 시작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많은 수술이 미뤄졌고, 응급실이 멈췄고,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자 꿈꿨던 여러분의 시간도 멈췄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박민수 차관을 비롯한 책임자들은 여전히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그 자리에 버티고 있다"며 "진정성 있는 대화를 위해선 책임자 문책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의료계가 요구했던 △책임자 문책 △합리적 수가 체계 마련 △의료전달체계 개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충분한 사회적 합의 기반의 필수의료 정책 논의 등을 재차 약속하며 "이제 정치가 반드시 답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를 향해서도 "의료 정상화를 위한 약속만큼은 함께 지켜내자"며 초당적 협력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힘든 싸움은 저에게 맡기고, 여러분은 다시 의료교육 현장으로 돌아가 달라"며 "제가 책임과 권한을 위임받게 된다면 이 약속들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