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에 단일화 압박…金, 후보 일정 중단
권영세 "당원 의견 듣고 필요한 조치 밟을 것"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5.05.05. kch0523@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06/202505061950552663_l.jpg)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7일 전 당원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단일화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등과의 단일화 논의가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국민의힘은 6일 오후 당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원분들을 대상으로 주요 현안에 대한 ARS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화 응답 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며 "내일 전 당원을 대상으로 단일화 찬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원 여러분의 의견을 들어서 필요한 조치를 밟아나가도록 하겠다"며 "당원께서 요구하시는 길이 우리 당을 구하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는 여론이 강하다고 보고, 김 후보에게 단일화를 촉구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전 당원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여론조사에는 특정 후보의 이름이 들어가지 않고, 단일화에 대한 찬반 의견만을 물을 것으로 전해졌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김문수 후보냐, 한덕수 후보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한덕수 후보보다 센 후보가 있으면 그 사람과 합쳐야 한다"며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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