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문수에 내일 의원총회 참석 정식 요청…단일화 논의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2025.5.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은 6일 "내일(7일) 김문수 대선 후보에게 정식으로 (의원총회 참석을) 요청해서 후보가 적정한, 편한 시간에 의총을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8시 40분쯤 국회 본청에서 저녁 의원총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가능하면 내일 김 후보가 의총에 참석해 (단일화 관련) 입장도 말하고 그럴 기회를 갖는 게 좋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부대표는 저녁 의총에서 "오늘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가 다시 김 후보를 찾아가 설득하는 게 어떠냐는 의견이 나왔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지나치게 후보를 압박하는 모양이 되기 때문에 오늘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며 "최종적으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 김 후보를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 김 후보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라고도 했다.

7일 당원 대상으로 단일화 찬성 여부와 시점을 묻는 여론조사 관련해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해 결과는 이후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결과가 나오면 바로 공표할지 말지는 내일 지도부가 상의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마치고 오는 9일까지 단일화 작업을 마쳐야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는 이후 영남 지역 유세 중인 김 후보를 만나러 대구행 열차에 올랐으나 김 후보가 돌연 경선 일정을 중단하고 서울행을 택하면서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