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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서울 감독 "내 축구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아"

뉴시스

입력 2025.05.06 21:31

수정 2025.05.06 21:31

안양과 1-1 무승부…최근 6경기 연속 무승
[안양=뉴시스]K리그1 서울 김기동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양=뉴시스]K리그1 서울 김기동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양=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길어지는 무승에도 가고자 하는 길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울은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치른 하나은행 K리그1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안양과 1-1로 비겼다.

후반 6분 안양 마테우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간 서울은 후반 35분 문선민의 헤딩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은 이기고 싶었는데 우리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아쉽다"며 "내가 가고자 하는 축구가 잘못됐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항상 초반엔 힘들었지만 마지막엔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도 경기력은 좋았는데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승리하지 못했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빌드업 작업에 대해서도 "전반전에 공격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좋았다. 조영욱과 정한민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면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했을 것이다. 후반 10분에 린가드에게 들어갈 것을 얘기했는데, 그전에 실점한 게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서울의 고민은 빈공에 있다.

이날도 조영욱이 선발로 나오고, 둑스가 후반에 교체로 투입됐으나 골맛을 보지 못했다.

김 감독은 "파이널 서드에서 마무리하는 훈련을 하는데, 선수들이 심리적인 부분에서 부담을 갖는 것 같다.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했다.

이번 시즌 단 한 골밖에 넣지 못하고 있는 조영욱에는 "미팅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팬들 비판을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 성적이 좋아지면 나아질 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를 욕하시는 팬들도 있을 것이다. 충분히 감당해야 한다. 선수라면 안 좋았을 때 이겨내야 성장하고 발전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안양과의 치열했던 두 번째 '연고 더비'에 대해선 "양 팀 모두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 경합부터 지지 않으려 했다.
이런 분위기가 일어나야 팬들도 재미를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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