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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전 선제골' 안양 마테우스 "팬 위해 이기고 싶었는데…"

뉴시스

입력 2025.05.06 22:27

수정 2025.05.06 22:38

안양, 서울과 1-1 무승부
[안양=뉴시스]K리그1 FC안양 마테우스. (사진=안경남 기자)
[안양=뉴시스]K리그1 FC안양 마테우스. (사진=안경남 기자)
[안양=뉴시스]안경남 기자 = 시즌 두 번째 '연고 더비'에서 FC서울 골망을 가르고 몸싸움까지 펼친 FC안양 외국인 공격수 마테우스가 다음 경기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안양은 6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치른 하나은행 K리그1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서울과 1-1로 비겼다.

안양이 후반 6분 마테우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서울이 후반 35분 문선민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5승 1무 7패(승점 16)가 된 안양은 7위에 자리했다.

마테우스는 경기 후 "정말 힘든 경기였다.

승점 3점을 따려고 노력했지만, 1점만 가져와 아쉽다. 그래도 좋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다음엔 더 잘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득점 장면에 대해선 "훈련하면서 그런 공간이 생기면 활용하려고 했는데, 토마스가 좋은 패스를 연결해 줬고 그걸 골로 성공할 수 있었다. 토마스에게 밥 한번 사야겠다"며 웃었다.

[안양=뉴시스]K리그1 FC안양 마테우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양=뉴시스]K리그1 FC안양 마테우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양과 서울은 '연고지' 악연으로 얽혀 있다.

안양은 2004년 안양이 연고였던 LG 치타스가 서울로 옮겨 FC서울로 재탄생하는 과정에서 지역 축구팀을 잃은 안양 팬들이 시민구단 창단을 주도한 것을 계기로 탄생했다.

2013년 시민구단으로 창단한 안양은 지난 시즌 K리그2(2부)에서 구단 사상 첫 우승하며 K리그1로 승격했다.

서울을 원래 서울에 있던 연고를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서울 공동화(空洞化) 정책'에 따라 안양으로 옮긴 역사도 있는 만큼 '연고 이전'이 아닌 '연고 복귀'라고 주장한다.

마테우스도 서울전이 갖는 의미를 잘 알고 있다.

[안양=뉴시스]K리그1 FC안양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안양=뉴시스]K리그1 FC안양 세리머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는 "안양에 입단할 때부터 에이전트에게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래서 오늘도 공이 있을 때나 없을 때 계속 싸워서 이기려는 모습을 보이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들을 위해서 꼭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다음엔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마테우스는 이번 시즌 13경기에서 3골로 모따(5골)와 함께 팀 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K리그1 템포에 대한 적응을 마쳤다는 마테우스는 "앞으로 남은 시즌이 더 기대가 된다"며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기 때문에 승리하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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