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문수 "단일화 여조 중단" 당무우선권 발동…권성동 "내일 한다" 일축

뉴스1

입력 2025.05.06 23:34

수정 2025.05.06 23:34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후보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을 겪고 있는 김문수 대통령 후보를 만나기 위해 6일 밤 서울 관악구 김 후보의 집 앞에서 김 후보를 기다리다 만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2025.5.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후보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을 겪고 있는 김문수 대통령 후보를 만나기 위해 6일 밤 서울 관악구 김 후보의 집 앞에서 김 후보를 기다리다 만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2025.5.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원 대상 단일화 관련 7일 여론조사 실시에 대해 김문수 대통령 선거 후보가 당무우선권까지 언급하며 제동을 걸었지만 강행 추진 입장을 분명히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오후 11시쯤 서울 관악구 김 후보 자택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당원 상대 여론조사는 지금 시간이 아주 급박하다"며 "당 운영에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내일 (김 후보와) 만나서 단일화 합의가 이뤄지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서 당원들 뜻이 어디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 지도부가 발표한 당원 대상 설문 조사를 겨냥해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일 실시 하겠다고 발표한 불필요한 여론조사는 당의 화합을 해치는 행위"라며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그는 당무우선권을 가진 대선 후보가 비상대책위원회 해체 권한을 가진다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 발언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자신의 의중을 거슬러 신속한 단일화를 압박하는 당 지도부를 향한 경고라는 해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