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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문수야구장 증설·유스호스텔 건립 '밑그림'…2027년 12월 완공 목표

뉴스1

입력 2025.05.07 05:04

수정 2025.05.07 05:04

울산 문수야구장 조감도.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 문수야구장 조감도.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 문수야구장에 유스호스텔을 건립하는 밑그림이 지난해 6월 건축기획용역에 착수한 지 10개월여 만에 마련됐다.

7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청소년 선수 등에게 운동, 숙박 등 편의를 제공하고 각종 체육대회 유치·전지 훈련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울산체육공원 내 문수야구장에 유스호스텔 건립을 추진해 왔다.

특히 시는 울산체육공원 시설의 효율적인 활용과 토지이용 변경을 위해 지난해 11월 93만㎡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했다.

건립 계획에 따르면 유스호스텔 규모는 문수야구장 내 연면적 1만176㎡에 지상 4층의 객실 82실로 최대 3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1층과 2층에는 연구회(세미나)실·카페·식당 등 편의시설이, 3층과 4층에는 객실이 들어선다.

객실은 복도를 사이에 두고 한쪽은 공원을, 나머지 한쪽은 야구장을 조망하게 된다.

야구장 방향 객실은 경기가 있을 때는 전용 관람석(스카이박스)으로도 활용돼 숙박과 경기관람이 동시에 가능하다. 옥상에는 개방형수영장(인피티니풀)과 옥상데크 등 휴게실이 설치돼 이용객에게 다양한 체험공간을 제공한다.

또 문수야구장의 관람장은 기존 1만2068석 규모에서 내야 4100석, 외야 1900석을 더한 총 6000여 석을 증설해 최종 1만8000여 석 규모로 조성된다.

내야 증설 좌석은 1루 2600석, 3루 1000석, 전용 관람석(스카이박스) 250석, 로열석 및 특별응원석(익사이팅존) 250석으로 구성된다.

시는 올해 하반기 문수야구장 관람장 증설 및 유스호스텔 조성 설계 공모를 계획하고 있다. 오는 2027년 12월 유스호스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문수야구장 유스호스텔 조성이 청소년 선수단의 합숙 훈련과 각종 스포츠의 국내외 전지훈련 유치 등 부족한 숙박 인프라를 강화하고, 울산을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유스호스텔 조성으로 선수단 숙박난을 해결하는 동시에 문수야구장을 많은 시민과 청소년 선수,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이날 오후 3시 문수야구장을 방문해 시설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