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골드버그 전 주한美대사, 韓 수교훈장 최고등급 수훈

뉴스1

입력 2025.05.07 05:57

수정 2025.05.07 05:57

조현동 주미대사가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대한민국대사관에서 필립 골드버그 전 주한미국대사에 수교훈장 광화장을 전수하고 있다.(주미대사관 사진제공) ⓒ News1 류정민 특파원
조현동 주미대사가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대한민국대사관에서 필립 골드버그 전 주한미국대사에 수교훈장 광화장을 전수하고 있다.(주미대사관 사진제공) ⓒ News1 류정민 특파원


조현동 주미대사(왼쪽부터 5번째)가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대한민국대사관에서 필립 골드버그 전 주한미국대사(왼쪽부터 4번째)에 수교훈장 광화장을 전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주미대사관 사진제공) ⓒ News1 류정민 특파원
조현동 주미대사(왼쪽부터 5번째)가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대한민국대사관에서 필립 골드버그 전 주한미국대사(왼쪽부터 4번째)에 수교훈장 광화장을 전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주미대사관 사진제공) ⓒ News1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조현동 주미대사가 6일(현지시간) 한국 정부를 대표해 필립 골드버그(Philip Goldberg) 전 주한미국대사에 수교훈장을 전수했다.

주미대사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 대사가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열린 전수식에서 골드버그 전 대사에게 수교훈장 광화장을 전수하고, 한미 동맹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로 양국 관계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데 대해 깊은 감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광화장은 수교훈장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그간 한미 관계에 있어 큰 공헌을 한 저명 인사들에게 수여됐다.

외교 분야 35년 경력의 골드버그 대사는 2022년 7월 한국에 부임해 약 2년 반 동안 주한미국대사 직을 수행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답사를 통해 "훈장을 받게 돼 매우 영광"이라면서 "주한미국대사로 재임하는 동안 한미 간 협력을 바탕으로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미일 3자 협력의 틀 안에서 이룬 모든 성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 곳곳을 여행하면서 풍부한 전통과 현대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한국과의 우정을 다질 수 있었던 점을 각별하게 여긴다"면서 "한국에서 미국을 대표해 근무한 시간이 자신의 오랜 외교 경력의 정점"이라고 덧붙였다.

골드버그는 주한대사 재임 기간 중 6차례의 한미 정상회담과 5차례의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를 지원했다.


미국 직업 외교관 중에서도 극소수인 최고위급 경력 대사(career ambassador)로, 올해 주한 미국대사직을 끝으로 외교관직에서 은퇴했다.

한국 근무 이전에는 콜롬비아(2019~22년), 필리핀(2013~16년), 볼리비아(2006-08년) 등지에서 대사직을 역임했으며, 미 국무부에서 대북제재 이행 조정관(2009~10년), 정보조사국 차관보(2010~13년) 등을 지냈다.


이날 전수식에는 세스 베일리(Seth Bailey) 대북특별부대표 외 국무부 직원들과 스콧 스나이더(Scott Snyder)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 등도 함께 자리해 골드버그 대사의 훈장 수훈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