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메리츠증권이 7일 해성디에스에 대해 "최근 롤투롤(Roll to Roll) 공정을 기반으로 한 견조한 수익성 강점이 희석되면서 업종 내 투자 매력도가 낮아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하고 목표주가는 3만2000원에서 2만24000원으로 낮췄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판 업종 내 회사의 강점은 롤투롤 공정을 기반으로 한 원가 경쟁력과 견조한 수익성에 있었지만 최근 지속적인 수익성 악화로 해당 강점이 희석됐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가 1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해 연간으로 큰 반등을 기대하기 어려운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양 연구원은 "해성디에스의 1분기 매출액(1375억원)과 영업이익(4억원)은 각각 컨센서스를 5.5%, 95.9% 하회했다"며 "관세 시행 전 풀인(Pull in) 수요 영향으로 IT향 리드프레임은 우려보다 양호했으나 전장용 리드프레임과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의 재고 조정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연간으로도 매출액은 5980억원, 영업이익은 369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패키지 스트레이트는 주요 고객사들이 더블데이터레이(DDR)4 생산을 단계적으로 중단함에 따라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당초에는 중국향 매출 증가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중국 고객사들이 자국 밸류체인 채택을 강화하면서 오히려 물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리드프레임은 전장용보다는 범용 제품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어 전장에 강점을 가진 해성디에스에 부정적"이라며 "종합적으로 양 사업부문 모두 단기간 내 수익성 회복을 주도하기 어렵기 때문에 투자 매력도가 재부각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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