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한덕수 무소속 후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다자 대결에서 5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보이며 선두를 기록한다는 여론조사가 7일 나왔다.
6일 동아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1013명을 상대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이 후보의 지지율은 47.9%로 집계됐다.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은 15.9%, 한덕수 후보의 지지율은 13.9%,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은 4.7%였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고 답한 무당층은 15.8%에 달했다. '그 외 인물'을 지지한다고 답한 이들은 1.8%였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가 53.9%로 과반이었다. 이어 한 후보가 12.0%, 김 후보가 9.3%, 이준석 후보가 6.9%였다. 무당층은 15.6%였다.
이 후보의 우세는 3자 대결에서도 나타났다. 이 후보는 한 후보와 김 후보 간 단일화 협상에서 김 후보로 단일화했을 시 치러질 가상 3자 대결에서 49.7%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뒤이어 김 후보가 29.1%, 이준석 후보가 7.4% 순이었다.
이 후보는 한 후보로 단일화가 됐을 경우에도 49.8%를 기록하며 30.8%를 기록한 한 후보에 앞섰다. 해당 3자 대결에서 이준석 후보는 6.1%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 후보는 김 후보, 한 후보, 이준석 후보와의 각각의 양자 대결에서는 모두 5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앞섰다.
김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는 52.7%의 지지율을 기록, 김 후보(33.9%)에 18.8%p차로 앞섰다.
한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는 52.1%로, 한 후보(36.0%)보다 지지율이 16.1%p 높았다.
이준석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는 51.6%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21.3%의 지지를 받은 이준석 후보에 30.3%p차로 앞섰다. 이 경우 '지지하는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답한 무당층은 27.1%를 기록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파기환송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는 답변은 49.8%,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는 답변은 48.1%였다.
차기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최대 과제로는 '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40.7%)가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사회 갈등 완화와 국민 통합'(21.7%), '개헌 등 정치 개혁'(11.8%), '한미 관세 협상 타결 등 한미 관계 안정화'(10.3%)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 면접(100%)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무선 RDD를 표본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0.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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