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 보수 유대인 단체, 트럼프의 대학 공격 비판

뉴시스

입력 2025.05.07 08:45

수정 2025.05.07 08:45

대학 단체들과 공동 성명 "연구 자금 대규모 삭감 반유대주의 싸움 해친다"
[서울=뉴시스]1906년 설립된 대표적 유대인 단체인 미국유대인위원회(AJC) 로고. (출처AJC 홈페이지) 2025.5.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1906년 설립된 대표적 유대인 단체인 미국유대인위원회(AJC) 로고. (출처AJC 홈페이지) 2025.5.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에서 중도보수 입장의 대표적 유대인 단체인 미국유대인위원회(AJC)가 6일(현지시각) 반유대주의 척결을 내세워 미 대학들을 공격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정부를 비판했다. 1906년 설립된 AJC는 반유대주의 대응과 미-이스라엘 관계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AJC는 이날 여러 대학 단체들과 낸 공동성명에서 정부가 연방 법률을 준수하고 연구 성과를 위태롭게 하는 성급한 조치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정부는 하버드 등 엘리트 대학들에 대해 수십 억 달러에 연구 자금 지원을 갑작스럽게 중단했다. 연방시민권법은 대학 내 차별이 있을 경우 자금 지원 중단을 허용하지만 동시에 조사와 통보 절차를 따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학 지도자들은 트럼프 정부가 절차를 무시했다고 판단한다.


AJC는 공동 성명에서 “지나치게 광범위한” 연구 자금 삭감이 “과학과 혁신을 위태롭게 하며, 결국 반유대주의와의 싸움에 해가 되고 미국 연구 대학의 세계적 우위를 위협한다”고 경고했다.

테드 미첼 미 교육위원회 회장은 성명에서 트럼프 정부의 방식이 “유대인 학생 등에 대한 차별을 막는데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번 성명에는 미국주립대학협회, 미국커뮤니티칼리지협회, 미국사립대학협회, 미국공공및연방정부지원자격대학협회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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