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이철우 경북지사가 지난 3월 31일 청송군 농기계임대사업소에 전달되고 있는 농기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5.05.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07/202505070846206116_l.jpg)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정부가 지난 2일 발표한 산불피해 농업분야 복구비 지원 기준에 경북도가 '재해복구 현실화'로 강력하게 건의한 내용이 대폭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작물을 다시 심어야 하는 경우 종자와 묘목의 대파대 보조율은 종전의 50%에서 100%로 오르고, 6대 품목(사과, 복숭아, 단감, 체리, 배, 마늘)은 실거래가의 100% 수준으로 지원된다.
농기계 보조율은 35%에서 50%로, 시설하우스 등 농업시설과 설비는 35%에서 45%로 상향됐다.
특히 농기계의 경우 지원 기종은 당초 11종에서 38종으로 확대됐다.
피해율 50% 이상인 농가에 지급되는 생계비는 기존 1개월분에서 최대 11개월까지 늘었다.
가장 많은 피해를 본 과수의 경우 3~4년간 소득이 거의 없는 점을 고려해 피해 면적별로 7~11개월분까지 추가 지원된다.
일반작물은 1~2개월분, 채소작물과 가축은 1~5개월분 추가 지원된다.
이에 따라 2인 가구는 최대 1446만원(120만5000원×2×11개월), 4인 가구는 1512만8000원(187만3000원+120만5000원×11개월)을 지원받게 된다.(특별위로금은 가구원 수 상관없이 정액인 120만5000원 지원)
경북도는 산불 피해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3월27일부터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 및 국회 등에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건의한 것이 대부분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북도는 산불 피해지역의 농기계 구매를 위해 지방비 138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도는 이번 정부 추경에 따라 국비 24억원을 확보해 총 48억원을 피해 시군 임대 농기계 구매에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초대형 산불로 농촌지역에 피해가 심각해 우려가 컸었는데, 정부에 요구한 사항이 대폭 반영돼 피해농가의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피해 농가가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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