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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멍 때리다 법원에 뒤통수 맞지 않을 것…프로세스 준비 중"

뉴시스

입력 2025.05.07 08:49

수정 2025.05.07 08:49

"시나리오별 대응책 마련"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용진 전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기다리고 있다. 2025.02.2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박용진 전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기다리고 있다. 2025.02.2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서울고등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첫 기일을 15일로 정한 가운데, 박용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사람사는세상 국민화합위원장은 7일 "멍 때리고 있다가 뒤통수 맞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며 "단계별, 일자별 대책들을 수립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법원이 상고장 제출 기한 7일 및 상고이유서 제출 기한 20일을 보장하지 않고 선고를 내릴 가능성에 대해 "그런 비상식적인 일을 사법부가 할 리 없다고 일단은 믿고 싶다"면서도 "이런 몰상식하고 잘못된 권력 행사에 대해서는 막아서는 게 맞다"고 말했다.

그는 대법원의 선거법 사건 파기환송에 대해 "야구로 치면 헤드샷, 머리를 향해 투구한 것"이라며 "민주당으로서는 벤치 클리어링, 다 뛰어나가도 뭐라 할 수 없는 상황이 됐지만 오히려 민주당이 극도로 자제하고 있다"고 봤다.

박 위원장은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고 있지만 의총을 통해 차근차근 대응하겠다는 자제력을 보이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본다"며 "차근차근 프로세스를 준비하고 있고 시나리오별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당 일각의 조희대 대법원장 등 탄핵 주장에 대해서는 "주장과 계획에 대한 이야기 중에 그런 주장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주장이 나오는 것과는 다르게 민주당이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위원장이 이끄는 '사람사는세상 국민화합위원회'는 이번 주말 정책협약식의 형태로 출범식을 갖는다. 이재명 대선 후보 직속 위원회로, 플랫폼 노동자 등 다양한 형태의 노동자들이 법과 제도권 테두리 안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방안을 도출, 차별을 줄여 국민 화합을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박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가 중원으로 확장해가려고 하니까 저는 당의 왼쪽에서 멋있는 센터링(크로스)을 날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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