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유리 슐레이코 부총리를 단장으로하는 벨라루스 정부 대표단이 "두 나라 정부 간 무역경제협조공동위원회 제3차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6일 평양에 도착했다"라고 보도했다.
두 나라가 무역경제협조공동위원회를 개최한 것은 19년 만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벨라루스는 지난 2006년 7월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무역경제협조공동위원회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 러시아를 지지하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러시아와 관계를 밀착하고 있는 북한도 지난해 7월 벨라루스와 외교장관회담을 하는 등 외교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방북도 신냉전 구도 하에서 러시아 우방국과의 경제 협력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북한은 벨라루스와 '친선'을 유지하는 수준으로 양국 관계를 조절하고 있다. 김여정 당 부부장은 지난 1월 북한이 벨라루스에 정상회담을 제안했다는 외신 보도에 반박하며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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