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참여 프로그램 대폭 확대, 3일간 일정 마무리
대중성·예술성 균형, 어린이·청소년 공간 구성 특징
![[안산=뉴시스]안산국제거리극축제 청소년 공간에서 음악이 울리자 청소년들이 랜덤댄스 스테이지로 나와 함께 춤을 추고 있다.(사진=안산시 제공)2025.05.07.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07/202505070915009209_l.jpg)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거리에서 만난 예술, 세상을 잇다'를 주제로 열린 제21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시민과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사흘간의 여정을 마쳤다.
7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3~5일 안산문화광장에서 개최된 축제에 54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지난해보다 19만명이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이후 최다 관람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축제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됐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띄었다.
아마추어 시민 예술인들의 공연인 ‘시민버전’은 작년 대비 시민 공연단이 45개 팀이 더 늘어난 총 67개 팀이 무대에 올라 끼와 열정을 뽐냈다.
예술성과 대중성의 조화도 이번 축제의 특징이다.
올해 축제는 공식 초청작 선정에서도 예술성을 강조한 어려운 해외 작품보다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고 이해할 수 있는 접근성 높은 거리극, 서커스, 무용,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구성해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관객과 배우의 경계를 허문 자유로운 형식의 작품들이 다수 참여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간 구성과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됐다.
어린이들을 위한 '첨벙첨벙 물놀이터'와 '재미꼴롱 정글짐'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함께한 부모들에게도 만족감을 선사했다. 청소년 공간에서는 청소년들이 만나보고 싶어 했던 크리에이터 보물섬과 잠골버스를 초청해 청소년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제공했다.
![[안산=뉴시스]이민근 안산시장(오른쪽 두번째)이 박태순 안산시의회 의장(왼쪽 두번째)과 함께 안산국제거리극축제의 개막을 알리고 있다.(사진=안산시 제공)2025.05.07.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07/202505070915012885_l.jpg)
시는 지난 3일 안산문화광장 메인무대에서 ▲서울예대의 합창공연 ▲예화 플레이밍 파이어의 불을 이용한 역동적인 퍼포먼스 ▲꽃가루 특수효과를 더한 갬블러크루와 롤링핸즈의 스트릿댄스 공연 등으로 축제의 막을 올렸다.
5일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 폐막 공연에서는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의 대형 마술쇼가 4만여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환상불꽃이 15분간 안산문화광장의 밤하늘을 수놓으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거리예술이 시민들의 일상 속에 얼마나 큰 울림을 줄 수 있는지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단순한 거리공연을 넘어 거리에서 시민과 예술이 만나 서로의 마음을 잇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올해는 특히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안산형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내년에도 거리예술을 통해 시민과 관람객 모두가 하나되는 축제의 장을 만들 수 있도록 더욱 세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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